이번 겨울,
광주에서 제주를 거쳐 싱가포르에서 4일을 보내고
멜버른에서, 시드니까지 총 2주 동안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여정이 복잡하다 보니 비행기도 여러 번 예매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작은(?) 당황을 겪었다.
바로, 성별을 선택하는 칸에서였다.
'남/여'만 고르면 되는 줄 알았는데 MR, MS, MRS, MSTR, MISS 같은 낯선 옵션들이 줄줄이 나왔던 것.
순간 멈칫했다. 이게 뭐지? 싶어서 이번 기회에 한 번 제대로 정리해봤다.
MR
- 성인 남성을 뜻한다.
- Married(기혼), Single(미혼) 상관없이 그냥 성인 남성은 다 MR.
MS
- 성인 여성을 의미한다.
- 기혼, 미혼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요즘 가장 많이 쓰인다.
- 특히 결혼 여부를 밝히고 싶지 않을 때 MS를 고른다.
MRS
- 기혼 여성을 나타낸다.
- 외국에서는 결혼 후 남편의 성(last name)을 따르는 경우가 많아, 그럴 때 MRS를 사용한다고 한다.
MSTR
- 12세 미만 남자 아이를 부를 때 사용한다.
- Master(소년)라는 뜻에서 왔다고.
MISS
- 12세 미만 여자 아이에게 쓰인다.
- 참고로, 미혼 성인 여성은 MISS가 아니라 성인이라면 MS를 사용하는 게 맞다!
정리하고 나니 왜 굳이 이런 구분을 하는지 이해가 가면서도 아리송 했다. (요즘은 구분 안하는게 유행 아닌가..? 이젠 성별 필드도 boolean으로 안하던데..ㅎ)
특히 국제선 비행기 예매할 때는 여권에 적힌 이름과, 성별(호칭)까지 정확히 맞춰야 하니 미리 알고 가는 게 편할 것 같다.